순창군이 기존 청소활동 등에 한정되던 노인일자리를 지역실정을 반영해 다변화 하면서 일자리 참여자와는 물론 수혜자의 만족도까지 대폭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순창군은 이런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일자리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돼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변화는 더욱 두드러 진다.
가장 큰 변화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다변화다. 올해 군과 4개 수행기관이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20여가지에 이른다. 참여자도 무려 676명에 달한다.
특히 노인들이 지금까지 사회활동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지식과 유익한 경험을 전달해 줄 수 있는 경륜전수 사업은 참여자와 수혜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 최근 순창지역 경로당에서는 할머니 레크레이션 강사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들은 사회에서 레크레이션강사 경험이 있거나 한달 동안의 레크레이션 강의를 수강한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다. 노인의 마음을 잘 알고 있으니 레크레이션도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어르신 책읽어주기 사업도 인기가 높다. 노인들은 전문 독서지도사 교육을 받고 요양원이나 노인시설을 방문해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경로당 실버체조, 발 마시지교육 노인생활 매니저사업 등 경로당 코디네이터 사업과 게이트볼 지도 등 체육활동 경륜지원사업도 호응도가 높다.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군은 노인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활동에 중점을 뒀다.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아이들 등하교길 안전을 위해 스쿨존 교통통제는 물론 급식도우미, 보육교사 도우미 활동 등에 참여한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세대간 공감대 확대에도 기여한다. 이외에도 동내 어르신들의 단체 나들이때 그 동내 방범 활동을 책임지는 내고향 안전지킴이도 특이한 사업이다.
이밖에도 군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클린순창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운동도 추진해 군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순창군이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특징 중 하나는 경제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노인취업센터에서 운영하는 공동작업장에서 지역의 가장 큰 산업인 장류업에체 공급하는 매실까기 등을 진행해 올린 수익이 지난해 5000여 만원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에서는 큰 금액이다. 군은 앞으로도 참여자와 수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숙주 군수는 “순창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32%에 육박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면서 “노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사회에도 도움이 있는 다양한 노일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사는 순창을 만드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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