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5세 이상 '실버고객'을 잡기 위한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동안 보험사에서 기피대상이었지만 고령화사회 진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전용 마케팅까지 등장하는 등 보험사의 주력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시니어서비스' 시행에 나섰다. 고객들은 ARS 연결 대신 콜센터 내 전담 상담사와 보험 상담을 진행하고, 글자 크기를 20% 키우는 등 가독성을 높인 보험 관련 서류와 안내장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라이나생명 역시 시니어고객을 위한 '전성기' 멤버십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주로 은퇴자를 위한 문화활동 지원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할인혜택과 영화 시사회 참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5대 종합병원 건강검진 우대혜택 등을 통해 건강한 은퇴고객들의 삶을 지원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이 멤버십 가입자는 어느덧 100만명을 넘어섰다.
상품 개발에 있어서도 시니어고객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유병자·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가입보험은 이제 어느 보험사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됐다. 최근에는 건강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난 2월 출시된 NH농협생명의 '행복한실버NH3대질병보험'의 경우 4개월여 만에 판매실적 2만9000여건을 돌파했다.
시니어고객들의 '위상' 변화는 필연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보험가입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던 과거와 달리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건강이 크게 개선된데다, 빠르게 고령화되는 사회적 추세 역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18년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14.3%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오는 2026년쯤 초고령화사회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늦춰지고 있는 사회 진출시기와 더불어 건강한 신체적 특성 등의 이유로 저조해진 20~30대 청년층의 보험 가입률 역시 보험사들의 '실버세대' 주력 현상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보험 가입이 가장 활발한 세대는 30대 후반에서 50~60대 초반까지"라며 "60대 이후의 이른바 '실버세대'는 당시 시대적 특성 상 고성장 속 불완전판매 등의 영향으로 보험 가입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암보험이나 질병 보장에 대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시니어 대상 맞춤형 상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dailian.co.kr/news/view/583881/?sc=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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