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맹렬한 불볕더위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민안전처는 올해 폭염을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폭염은 우리 주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지만, 정작 폭염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 수준은 매우 낮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염을 단순히 조금 더 더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폭염 피해는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심각한 폭염이 올 것으로 전망 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철 건강을 해치는 폭염은 어린 아이나 노약자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도 장시간 고온의 햇볕에 노출되면 각종 열 관련 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은주가 30도 이상 치솟는 날이 계속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환자 또는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안전처가 밝힌 열사병 등 온 열질 환자는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중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6명이다.
올해 폭염 피해 추세로 보면 작년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작년 대비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달리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독거노인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 돌봄 서비스 등 사회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독거노인 피해 방지를 위해 응급상황 대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생활 관리사들이 돌봄 기본서비스 대상 어르신에 대해 방문 및 전화로 안전과 건강이상 유무 등을 계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이에 경로당, 노인복지관 및 주민센터 등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냉방비를 지원해 폭염시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농촌지역인 경우 무리한 농사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무더위 시간대엔 마을방송 등을 통해 개별 야외활동 자제와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 이행 안내를 진행하여 제주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넘게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이런 무더위를 함께 이겨내긴 위해서는 자신의 주변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증가하는 독거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 할 때이다.
하지만 폭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자율적인 안전의식이 중요하다
출처 http://www.sisa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264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