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에 대한 노인들의 인식이 아직 정확하지 않아 그 관리와 복용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복약상담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분회 윤선희 부분회장은 인근 성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대학에서 약물 오남용예방 강의를 하고 있다.
윤 부분회장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의약품 관리와 복용에 대한 주의점을 강조했다. 서방정을 쪼개 복용하거나 약봉투가 뒤바뀐 임산부, 엄마의 혈압약을 먹고 쇼크받은 여고생, 할머니 빈혈약 먹고 죽은 손주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아로나민골드를 젓갈통에 다 까놓으신 할머니, 2014년 약을 들고와 치통에 먹겠다는 할어버지, 밤 8시에 수면제 먹고 새벽 1시에 일어나 잠 한숨도 못 잤다는 할머니 등의 이야기 등도 설명하며 생생하게 강의하고 있다.
윤 부분회장은 강의에서 "평균 수명연장으로 인해 약을 구매하고 약을 복용하는 주된 연령층이 노년층이라며 이 분들이 제대로, 제 시간에 약을 잘 복용하느냐는 그 사회의 올바른 약물사용을 가늠하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또 "노년층은 혼합처방이 많아 시간간격을 두고 복용해야하며 지나친 약물복용으로 장기기능이 나빠질 수 있어 의사, 약사와 상의해 약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윤 부분회장은 "성공적인 약 복용을 위해 복용날짜와 시간을 잘 점검하고 약봉투와 약포지를 잘 살펴 오용하지 않게 주의하며 약력수첩을 활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약은 되도록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며 약에는 빛을 보면 안되는 약, 꼭 냉장해야 하는 약, 또 꼭 실온 보관해야 하는 약 등 보관방법이 다양해 이를 확인해야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와 함께 "오래된 약은 꼭 약사와 상의하고 약을 보관할 때 어떤 효능에 복용하는 약인지 반드시 기록하며 약을 옮겨 담지 말고 일반의약품과 연고 등은 케이스를 꼭 보관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출처 http://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74762&table=article&categor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