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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시니어클럽

자유게시판

  • 국내 대기업 '시니어 인턴십' 비교적 활발

  • · 작성일

    2022-08-1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242

  • 2015년 6월 실시된 통계청의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고령자(55세 이상) 취업자 1351105명 가운데 대기업(300명 이상)의 취업자 비중은 116482명으로 9%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통계작성 당시 취업자를 집계한 것으로 고령자(55세) 이전에 취업하여 일하고 있는 사람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다. 즉 55세 이후 취업해 현재까지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수치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와 협력해 고령자 채용을 확대에 힘쓰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시니어 인턴십’으로 대표되는 고령자 취업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고령자들이 영화 <인턴>처럼 ‘내 일’을 가지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두 팔 걷고 나선 것이다.


    1. CJ대한통운 ‘실버택배 사업’

    시행 기간 및 채용 규모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은 지난 2013년부터 CJ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기업과 사회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버택배’ 사업을 통해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실버택배는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등에서 시니어들이 전동 카트를 이용해 물품을 배송하는 사업이다. 배송 거점은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공터 또는 주택 밀집지역 내 상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니어들은 이 거점을 중심으로 택배차량을 통해 운반된 물품을 분류, 배송하게 된다.

    현재 서울, 부산, 경남 등 80여개 거점에서 600여 명의 시니어 인력이 전동 카트, 전동 자전거와 같은 친환경 배송장비를 이용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용 장비는 작동이 쉽고, 좁은 골목길,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동이 자유로워 시니어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뿐만 아니라,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온실가스도 배출하지 않아 환경보전 효과도 거두고 있다.


    고령자에게 적합한 직무

    실버택배사업이 주력으로, 시니어 인력들은 한 개 거점에 7~8명이 근무하며, 연로한 인력들이 신체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루 4시간 정도 교대로 근무한다. 배송 거점 인근 근거리지역에서 하루에 1인당 50~60여 개의 택배를 배송하고 소득을 얻는다.

    이밖에도 부산 동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 관광 해설 프로그램인 ‘이바구 자전거’는 시니어 가이드가 전동 자전거에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며 초량동 이바구길 곳곳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역관광 프로그램으로써, 시니어 가이드의 구수하고도 생동감 있는 이야기 덕분에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역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부산 부전마켓 타운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전통시장 살리기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모두 충족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인 ‘전통시장 실버택배’ 사업도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물류 선진화를 통해 시장 상인들에게는 원활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시니어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여성 시니어들을 위한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택배터미널 인근에 간편식과 음료 등을 판매하는 ‘은빛누리 카페’는 바쁜 일정상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택배기사들과 인근 회사원 및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높은 만족도

    시니어 인력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수익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그 대신 근무시간이 길지 않아 신체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특히 시니어 인력들의 대부분은 동료나 일반인들과 대화, 사회 참여 등에서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 초등학교 선생에서 퇴직해 집에서 3년 정도 쉬었다. 쉬다 보니 오히려 건강도 나빠지고, 퇴직금도 바닥났지만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기가 미안했다. 택배 배송 일에 대해 알게 돼 수소문해 찾아가 바로 일을 시작했다. 기다렸던 물건을 받는 사람들의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이 생겼다. 아침마다 출근할 수 있는 직장과 동료가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건강이 받쳐준다면 언제까지나 할 생각이다. (부산시 동래구 손OO, 43년생)

    #2.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택배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손자들 용돈도 쥐어줄 수 있고, 자식들 부담도 덜어줄 수 있어 좋기는 하다. 그러나 계속 이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는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에 출퇴근하고, 퇴근길 하루 동안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의 한 잔…. 그 맛이 참 좋다. 사람, 즉 동료의 일상적인 대화가 가장 큰 행복이다. (부산시 연제구 이OO, 50년생)


    지속 및 확장 계획

    CJ대한통운은 CJ의 나눔철학에 바탕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활동으로서 진정성을 갖고 실버택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니어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CJ대한통운은 배송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사업에 참여하는 시, 군, 구 등 지역자치단체는 지역 고령자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삶의 질 향상, 소득 증대를 통한 경제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나 시니어클럽 등은 고령자 복지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고유의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는 등 참여하는 주체 모두 두루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이다.

    CJ대한통운은 지속성과 항상성 있는 실버택배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자체들과 협의해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실버택배 사업 외에도 지자체의 특성과 상황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서울지역 발달장애인 택배 사업이나 전통시장 실버택배 사업의 경우가 좋은 예다.


    정부·지자체와 협력

    CJ대한통운은 택배 배송 및 운영을 맡고 장비를 제공한다. 지자체는 행정적인 지원과 홍보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실버택배원 수급과 관리를 맡고 있다.


    2. LH주택공사 '시니어 사원'

    #1. 3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다 2014년 2월 정년퇴직한 강원도 원주에 사는 박 모 씨(64세)는 수십년 동안 일하던 직장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해방감을 맛보기도 했지만, 홀로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허탈감과 무력감은 더했다.

    그러기를 1년, 박 씨는 노인복지관에 함께 다니던 친구의 소개로 2015년 LH 시니어사원 채용에 도전해 합격했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그는 LH 원주무실 7단지 시니어사원으로 6개월 동안 일하면서 단지 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치거나 입주민 불만을 접수하는 등 입주민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박 씨는 LH 시니어사원 근무를 통해 활력을 되찾았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자신감으로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일할 능력은 충분하지만 기회가 없어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웠던 고령인력을 활용해 임대아파트 관리와 입주민 생활지원을 맡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시니어사원’ 제도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시행 기간 및 채용 규모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올해도 1000명을 채용해 6년간 총 1만1000명의 노인 일자리 창출하며 대한민국 시니어 대표 일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H는 지난 4월 20~22일 만 55세 이상 시니어사원 신청을 받아 최종 집계한 결과 1000명 모집에 3193여 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약 3.2 대 1에 달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합리적인 직무와 급여

    채용된 직원은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전국 LH 임대아파트 단지에 배치돼 ∆주택관리(단지환경정비, 시설물 점검 등) ∆임대 운영(체납 상담, 거주자 실태조사 등) ∆입주민 생활지원서비스(취약세대 돌봄, 생활보수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올해는 입주민 자녀의 방과 후 학습지도 서비스인 ‘꿈높이 선생님’ 시범사업을 위해 전직 초등교사 출신 시니어사원도 별도 채용해 활용할 계획이다.

    하루 4시간씩 주 5일 일하고 급여는 4대 보험을 포함 월 63만원을 받는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노인 시간제 일자리와 비교할 때 근무 여건과 급여 조건이 좋아 고령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시니어사원은 LH가 2010년 ‘실버사원’이라는 이름으로 공기업 중 최초로 도입하고 2014년부터 ‘시니어사원’으로 이름을 바꿔 시행해 오고 있다. 시행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실제 시니어사원에 지원하는 이들의 경력이 사회복지사, 주택관리사, 공인중개사, 교사, 미화원, 금융권 종사자 등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그만큼 LH가 진행하는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에서 시니어사원들이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연륜, 능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높은 만족도

    시니어사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근무를 마친 대다수의 시니어 사원들은 “6개월의 근무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근무하는 동안 사회에서 아직 쓸모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뿌듯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해 시니어사원 채용에 합격해 경기도 성남시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게 된 김상근(69) 씨는 “나 같이 나이가 많이 든 사람을 어디에서 쓰겠냐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LH에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또 여러 사람들을 같이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니어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자신감을 부여하는 사회참여의 장이 되고,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LH는 시니어사원 채용 외에도 청년‧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3.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시니어 사원 1000명 채용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연계한 시니어인턴십 사업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지난 5월 23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민간노인일자리 창출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적격자 모집‧소개·훈련과정 개설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시니어사원 1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훈련과정 운영 및 적합 근무환경 조성 등 노인들의 민간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채용 규모 및 직무, 근무 형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우선 단체급식 및 외식주방 보조 등에 500여명의 시니어 사원 채용을 시작으로 1000여명까지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니어 사원들은 전국 300여개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되며, 주 5~6일, 40시간 근무 후 월 150~180만원(4대 보험, 중식비 포함)임금을 받는다.


    지속 및 확장 계획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적격 구직 Pool 확보, 소개 및 훈련과정 개설과 운영을 지원하는 등 만간노인일자리 창출 및 확대를 위한 사업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또한 직무분석을 통해 민간노인일자리를 확대하고, “시니어 맞춤형 훈련과정” 과정을 통한 노인인력 채용과 훈련 지원 확대 및 적합 근무 환경 조성 활동을 계획 중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최성재 원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의 협약은 대기업과 협력하여 민간노인일자리를 창출한 대표적인 정부3.0 우수사례”라며, “민간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혀 노인들의 민간일자리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다가오는 6월 30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관으로 킨텍스에서 열리는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에서 채용 부스를 통해 시니어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고령자 일자리-지속성이 관건

    롯데마트는 2010년부터 신선·일반 매장관리, 계산, 쇼핑 도우미 등 다양한 파트에서 500여 명의 시니어 사원을 채용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고령자 사원들을 다른 형태로 최대한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고령자 사원 채용계획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 사례들처럼 민간 기업들이 고령자 채용에 힘쓰고 있지만 이제 막 시행하거나 할 계획인 곳이 많고 시행기간 5년 이상 된 곳도 많이 없다. 즉 아직까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다. 지속적이고 발전적으로 고령자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앞서 우리보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해외의 정부 및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정부 또한 규제개혁과 고령자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에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제도적인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출처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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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시니어 인턴십' 비교적 활발

  • 관리자

  • 2022-08-17

  • 242

2015년 6월 실시된 통계청의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고령자(55세 이상) 취업자 1351105명 가운데 대기업(300명 이상)의 취업자 비중은 116482명으로 9%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통계작성 당시 취업자를 집계한 것으로 고령자(55세) 이전에 취업하여 일하고 있는 사람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다. 즉 55세 이후 취업해 현재까지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수치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와 협력해 고령자 채용을 확대에 힘쓰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시니어 인턴십’으로 대표되는 고령자 취업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고령자들이 영화 <인턴>처럼 ‘내 일’을 가지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두 팔 걷고 나선 것이다.


1. CJ대한통운 ‘실버택배 사업’

시행 기간 및 채용 규모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은 지난 2013년부터 CJ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기업과 사회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버택배’ 사업을 통해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실버택배는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등에서 시니어들이 전동 카트를 이용해 물품을 배송하는 사업이다. 배송 거점은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공터 또는 주택 밀집지역 내 상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니어들은 이 거점을 중심으로 택배차량을 통해 운반된 물품을 분류, 배송하게 된다.

현재 서울, 부산, 경남 등 80여개 거점에서 600여 명의 시니어 인력이 전동 카트, 전동 자전거와 같은 친환경 배송장비를 이용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용 장비는 작동이 쉽고, 좁은 골목길,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동이 자유로워 시니어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뿐만 아니라,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온실가스도 배출하지 않아 환경보전 효과도 거두고 있다.


고령자에게 적합한 직무

실버택배사업이 주력으로, 시니어 인력들은 한 개 거점에 7~8명이 근무하며, 연로한 인력들이 신체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루 4시간 정도 교대로 근무한다. 배송 거점 인근 근거리지역에서 하루에 1인당 50~60여 개의 택배를 배송하고 소득을 얻는다.

이밖에도 부산 동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 관광 해설 프로그램인 ‘이바구 자전거’는 시니어 가이드가 전동 자전거에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며 초량동 이바구길 곳곳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역관광 프로그램으로써, 시니어 가이드의 구수하고도 생동감 있는 이야기 덕분에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역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부산 부전마켓 타운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전통시장 살리기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모두 충족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인 ‘전통시장 실버택배’ 사업도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물류 선진화를 통해 시장 상인들에게는 원활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시니어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여성 시니어들을 위한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택배터미널 인근에 간편식과 음료 등을 판매하는 ‘은빛누리 카페’는 바쁜 일정상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택배기사들과 인근 회사원 및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높은 만족도

시니어 인력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수익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그 대신 근무시간이 길지 않아 신체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특히 시니어 인력들의 대부분은 동료나 일반인들과 대화, 사회 참여 등에서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 초등학교 선생에서 퇴직해 집에서 3년 정도 쉬었다. 쉬다 보니 오히려 건강도 나빠지고, 퇴직금도 바닥났지만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기가 미안했다. 택배 배송 일에 대해 알게 돼 수소문해 찾아가 바로 일을 시작했다. 기다렸던 물건을 받는 사람들의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이 생겼다. 아침마다 출근할 수 있는 직장과 동료가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건강이 받쳐준다면 언제까지나 할 생각이다. (부산시 동래구 손OO, 43년생)

#2.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택배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손자들 용돈도 쥐어줄 수 있고, 자식들 부담도 덜어줄 수 있어 좋기는 하다. 그러나 계속 이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는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에 출퇴근하고, 퇴근길 하루 동안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의 한 잔…. 그 맛이 참 좋다. 사람, 즉 동료의 일상적인 대화가 가장 큰 행복이다. (부산시 연제구 이OO, 50년생)


지속 및 확장 계획

CJ대한통운은 CJ의 나눔철학에 바탕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활동으로서 진정성을 갖고 실버택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니어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CJ대한통운은 배송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사업에 참여하는 시, 군, 구 등 지역자치단체는 지역 고령자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삶의 질 향상, 소득 증대를 통한 경제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나 시니어클럽 등은 고령자 복지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고유의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는 등 참여하는 주체 모두 두루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이다.

CJ대한통운은 지속성과 항상성 있는 실버택배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자체들과 협의해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실버택배 사업 외에도 지자체의 특성과 상황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서울지역 발달장애인 택배 사업이나 전통시장 실버택배 사업의 경우가 좋은 예다.


정부·지자체와 협력

CJ대한통운은 택배 배송 및 운영을 맡고 장비를 제공한다. 지자체는 행정적인 지원과 홍보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실버택배원 수급과 관리를 맡고 있다.


2. LH주택공사 '시니어 사원'

#1. 3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다 2014년 2월 정년퇴직한 강원도 원주에 사는 박 모 씨(64세)는 수십년 동안 일하던 직장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해방감을 맛보기도 했지만, 홀로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허탈감과 무력감은 더했다.

그러기를 1년, 박 씨는 노인복지관에 함께 다니던 친구의 소개로 2015년 LH 시니어사원 채용에 도전해 합격했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그는 LH 원주무실 7단지 시니어사원으로 6개월 동안 일하면서 단지 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치거나 입주민 불만을 접수하는 등 입주민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박 씨는 LH 시니어사원 근무를 통해 활력을 되찾았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자신감으로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일할 능력은 충분하지만 기회가 없어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웠던 고령인력을 활용해 임대아파트 관리와 입주민 생활지원을 맡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시니어사원’ 제도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시행 기간 및 채용 규모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올해도 1000명을 채용해 6년간 총 1만1000명의 노인 일자리 창출하며 대한민국 시니어 대표 일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H는 지난 4월 20~22일 만 55세 이상 시니어사원 신청을 받아 최종 집계한 결과 1000명 모집에 3193여 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약 3.2 대 1에 달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합리적인 직무와 급여

채용된 직원은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전국 LH 임대아파트 단지에 배치돼 ∆주택관리(단지환경정비, 시설물 점검 등) ∆임대 운영(체납 상담, 거주자 실태조사 등) ∆입주민 생활지원서비스(취약세대 돌봄, 생활보수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올해는 입주민 자녀의 방과 후 학습지도 서비스인 ‘꿈높이 선생님’ 시범사업을 위해 전직 초등교사 출신 시니어사원도 별도 채용해 활용할 계획이다.

하루 4시간씩 주 5일 일하고 급여는 4대 보험을 포함 월 63만원을 받는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노인 시간제 일자리와 비교할 때 근무 여건과 급여 조건이 좋아 고령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시니어사원은 LH가 2010년 ‘실버사원’이라는 이름으로 공기업 중 최초로 도입하고 2014년부터 ‘시니어사원’으로 이름을 바꿔 시행해 오고 있다. 시행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실제 시니어사원에 지원하는 이들의 경력이 사회복지사, 주택관리사, 공인중개사, 교사, 미화원, 금융권 종사자 등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그만큼 LH가 진행하는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에서 시니어사원들이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연륜, 능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높은 만족도

시니어사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근무를 마친 대다수의 시니어 사원들은 “6개월의 근무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근무하는 동안 사회에서 아직 쓸모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뿌듯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해 시니어사원 채용에 합격해 경기도 성남시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게 된 김상근(69) 씨는 “나 같이 나이가 많이 든 사람을 어디에서 쓰겠냐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LH에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또 여러 사람들을 같이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니어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자신감을 부여하는 사회참여의 장이 되고,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LH는 시니어사원 채용 외에도 청년‧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3.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시니어 사원 1000명 채용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연계한 시니어인턴십 사업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지난 5월 23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민간노인일자리 창출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적격자 모집‧소개·훈련과정 개설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시니어사원 1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훈련과정 운영 및 적합 근무환경 조성 등 노인들의 민간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채용 규모 및 직무, 근무 형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우선 단체급식 및 외식주방 보조 등에 500여명의 시니어 사원 채용을 시작으로 1000여명까지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니어 사원들은 전국 300여개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되며, 주 5~6일, 40시간 근무 후 월 150~180만원(4대 보험, 중식비 포함)임금을 받는다.


지속 및 확장 계획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적격 구직 Pool 확보, 소개 및 훈련과정 개설과 운영을 지원하는 등 만간노인일자리 창출 및 확대를 위한 사업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또한 직무분석을 통해 민간노인일자리를 확대하고, “시니어 맞춤형 훈련과정” 과정을 통한 노인인력 채용과 훈련 지원 확대 및 적합 근무 환경 조성 활동을 계획 중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최성재 원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의 협약은 대기업과 협력하여 민간노인일자리를 창출한 대표적인 정부3.0 우수사례”라며, “민간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혀 노인들의 민간일자리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다가오는 6월 30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관으로 킨텍스에서 열리는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에서 채용 부스를 통해 시니어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고령자 일자리-지속성이 관건

롯데마트는 2010년부터 신선·일반 매장관리, 계산, 쇼핑 도우미 등 다양한 파트에서 500여 명의 시니어 사원을 채용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고령자 사원들을 다른 형태로 최대한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고령자 사원 채용계획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 사례들처럼 민간 기업들이 고령자 채용에 힘쓰고 있지만 이제 막 시행하거나 할 계획인 곳이 많고 시행기간 5년 이상 된 곳도 많이 없다. 즉 아직까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다. 지속적이고 발전적으로 고령자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앞서 우리보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해외의 정부 및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정부 또한 규제개혁과 고령자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에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제도적인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출처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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