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서병수)와 (사)한국시니어클럽 부산지회(회장 전현수)가 공동으로 11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3회 부산 시니어건강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 노인 일자리 사업 추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의 16개 구·군 시니어클럽 사업 홍보와 참여자들의 건강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련됐으며 노인 사회활동(노인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 31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축하공연 ▲국민의례, 내빈소개 ▲대회사(전현수 한국시니어클럽 부산지회장), 축사(서병수 부산시장) ▲색모래 퍼포먼스 ▲걷기대회 ▲축하공연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유쾌한 시니어클럽’ ‘상쾌한 노인 일자리’ ‘통쾌한 가덕도 신공항’의 희망구호를 담은 색모래 퍼포먼스를 펼쳤고, 참여 어르신들은 일제히 희망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 인근 APEC 나루공원 주변을 30~40여분 걷고 야외극장 자리로 돌아와 동의대 응원팀 및 트로트 가수의 흥겨운 축하공연도 즐겼다. 이어 추첨을 통해 TV, 세탁기, 김치냉장고, 전기밥솥,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 행사도 진행됐다.
축사에 나선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가 노인 일자리를 활발히 추진할 수 있는 것은 부산 전역에서 활동하는 시니어클럽 회원 여러분들의 공이 크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유지하고 건강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부산지회 클럽협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걷기대회에 참석한 이기순(78, 가야동)씨는 “2회 때는 시민공원에서 개최해 덥기도 하고 자리도 준비해서 앉아 불편했다”며 “이번에는 의자도 준비하고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이라 덥지도 않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 조옥임(82, 남구 우암동)씨는 “행사장에 오기 위해 택시도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힘들게 왔지만 좋은 장소를 제공해줘 공연도 즐겁고 참여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일자리 참여는 일주일에 2~3일 정도 하루 3시간 일을 하는 데 힘은 들지만 일을 안 하고 쉬는 것보다는 보람도 있고 재밌다”며 “월급 16~20만원으로 일이 없는 날은 경로당에 가서 동료들과 10원짜리 고스톱도 치고 맛있는 것도 해먹고 즐겁게 지낼수 있어 부산시에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55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