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북 보은군의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 노인의 든든한 이웃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북에서 전국 처음으로 2014년부터 시행한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은 취약 노인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보은군은 2014년 164명을 시작으로 2015년 442명, 올해는 534명의 9988행복지키미가 노인 1710명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지키미로 활동 중이다.
올해는 지키미 참여자 전원에게 지역봉사지도원증을 교부해 봉사자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봉사 활동 임무를 부여해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에는 이수창(82·회인면 오동리) 행복지키미가 홀로 사는 이효영(85·여) 할머니의 안부를 확인하려고 방문했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이 할머니를 발견해 119에 연락해 목숨을 구했다.
이 씨는 현재도 집에서 요양 중인 이 할머니 집을 매일 방문해 건강을 확인하고 청소 등을 돕고 있다.
청주에 사는 이 할머니의 자녀는 "9988행복지키미 덕분에 위급한 상황을 모면했다"며 "어머니를 위한 든든한 이웃이 있어 걱정이 줄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10여 년간 이장직을 역임한 경력을 살려 마을 어르신을 돌보고 있는 이수창 지키미를 비롯한 534명의 9988 행복지키미는 안부 확인, 마당 쓸기, 겨울철 눈 치워주기 등의 각종 봉사를 펼치며 취약계층 노인의 힘이 돼 주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이 활기찬 노후 생활 보장과 각종 노인 문제를 해결하는 복지시책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출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530_0014116446&cID=10806&pID=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