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대수명 100세시대로 접어들면서 활발한 소비 활동과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중 장년층인 이른 바 '블루 시니어'(Blue senior)가 늘고 있다.
'블루 시니어'는 외모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고 여가 활동도 활발히 참여하는 50대 이상 소비자들을 지칭한다. 차세대 블루 슈머(bluesumer)로 부각하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로, 향후 소비시장을 주도할 주 계층으로 기대받고 있다.
29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2년간 50대 이상 고객들의 쇼핑 품목 및 구매 비중 변화를 살펴본 결과, 패션·뷰티·취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젊은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수영복 중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래쉬가드·서핑수트 품목에서 50대 이상 연령층의 구매 비중이 2015년 9%, 올해 1분기 기준 11%로 증가했다.
스냅백·힙합모자와 밀리터리·항공점퍼, BB크림·CC크림이 각각 2015년 11%, 26%, 17%에서 올해 1분기 13%, 25%, 17% 로 지속적으로 구매가 늘었다. 약 2년전부터 등장한 셀카봉을 구매한 5060대들도 많았다. 2015년 18%, 올해 1분기 23%로 늘고 있는 추세다.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외모를 가꾸는 '꽃중년'들의 소비도 눈에 띈다.
뱃살을 보완해주는 올인원·바디수트와 남성 메이크업·BB크림, 승마운동기구, 전기/전동 자전거의 구매 비중이 각각 2015년 18%, 13%, 37%, 17%에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22%, 14%, 38%, 22%의 꾸준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행 또한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시니어 세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 시 자유여행 상품을 선택하거나, 해외항공권을 구매하는 50대 이상 고객들이 각각 2015년 23%, 12%, 올해 1분기 20%, 13%로 늘고 있다.
주요 상품 중 ‘바디킹 남성보정속옷(1만6400원)’은 처진 가슴 및 주변 살들을 탄탄하게 잡아주며 편안한 압박으로 뱃살을 숨겨주는 등 남성 전용 몸매 보정 속옷이다.
'접이식 핸드캐리어(1만6900원)'는 휴대가 간편한 3단 접이식 핸드 캐리어로 간편하게 등산,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는 중 장년층을 위한 편리한 아이템이다. '트리샤 1+1 미러 및 보잉 선글라스(1만7800원)'는 유행하는 컬러, 디자인의 미러 선글라스와 보잉 선글라스 중 선택 해 1+1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옥션 관계자는 "나를 위해 '가치 소비'를 하는 5060 세대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보다 젊게 살고자 하는 중 장년층들이 늘면서 젊은 세대의 감각과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429_0014054262&cID=10401&pID=10400